빅토리아 수련
이 식물은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(John Lindley)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는데, 때마침 즉위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학명을 윅토리아 레기아(Victoria regia)라고 붙였다. 그러나 20세기에 이르러 윅토리아 아마조니카(Victoria amazonica)로 변경되었다. 그 후 1849년 11월 데번셔 공작의 가드너였던 조지프 팩스턴(Joseph Paxton)[2]이 따뜻한 아마존강의 습지 서식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인공적으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.
또 다른 종인 윅토리아 크루지아나(Victoria cruziana)는 프랑스의 자연주의자 알시드 오르비니(Alcide d'Orbigny)가 볼리비아에서 발견하여 세상에 알렸다.
당시 페루와 볼리비아의 대통령이었던 안드레스 데 산타크루스(Andrés de Santa Cruz)의 이름을 따 크루지아나라는 종명을 붙였다.
사람이 올라가도 가라않지 않을 만큼 거대한 잎으로 유명하다.
가시연꽃처럼 온 몸에 가시로 덮혔는데, 거친 정글 속 강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더 많은 햇빛을 차지해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특징이다.
아주 억세고 날카로워서 스치기만 해도 쉽게 상처가 날 정도다.
잎의 뒷면에 억센 잎맥 구조가 고도로 발달하여 바람이 세게 불어도 잎이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. 이는 무거운 물체를 올려도 가라앉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.
빅토리아 수련의 꽃 역시 자랑거리다.
꽃은 딱 이틀만 피는데, 첫째 날 하얀색으로 개화하여 이튿날 점차 진홍빛으로 물 들고는 물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는다.
첫날 피어나는 하얀 꽃은 진한 향기와 함께 열기를 발산하는데 딱정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.
딱정벌레는 향기와 온기에 이끌려 첫날 밤 활짝 열린 꽃 속으로 들어가는데, 들어가는 순간 꽃은 문을 닫아 버린다.
꽃 속에 갇힌 딱정벌레는 이튿날 밤에야 다시 풀려나는데, 이때 꽃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채 다른 꽃으로 가 수정을 시켜주는 것이다.
한국에서도 키울 수는 있지만 월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이 오면 시들어버린다. 온실에서 키우거나 겨울이 오기 전에 실내로 옮겨야 한다.(출처:나무위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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